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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소아과

유아 열성경련 응급처치 ABC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by 꿀팁king 2025. 5. 12.

아이가 갑자기 고열과 함께 경련을 일으킨다면, 부모의 마음은 공황 상태가 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큰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손이 떨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열성경련은 생각보다 흔한 증상입니다. 6개월부터 6세 사이 아이들의 약 2-5%가 경험하며, 대부분은 심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마주하는 상황에서는 올바른 대처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열성경련 응급상황에서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핵심 대처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열성경련이란?

열성경련은 보통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 사이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경련 증상입니다. 갑작스러운 고열로 인해 뇌의 흥분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몸이 떨리거나 눈을 치켜뜨고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5분 이내에 멈추며, 아이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열성경련은 간질과는 다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왜 열성경련이 생기나요?

많은 부모님들이 "열이 나면 왜 경련이 생길까?" 궁금해 하시는데요, 단순히 체온이 높아서가 아니라 체온이 급격히 올라갈 때 열성경련이 잘 발생합니다. 원인으로는 감기, 독감, 폐렴, 중이염 같은 감염성 질환이나 예방접종 후 발열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나 형제자매 중에 열성경련을 겪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이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열성경련 응급처치 ABC

아이에게 경련이 시작되면, 무엇보다 침착함이 중요합니다. 아래 ABC 순서로 대처해 주세요.

  • A: Airway (기도 확보)
    아이를 옆으로 눕혀 구토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 B: Breathing (호흡 확인)
    호흡을 관찰하고,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은 호흡이 멈췄을 때만 실시합니다.
  • C: Cooling down (체온 낮추기)
    옷을 느슨하게 풀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이 이마, 겨드랑이, 다리 등을 닦아 체온을 천천히 낮춰줍니다.

💡 잠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억지로 약이나 물을 먹이기
  • 입에 손가락이나 물건을 넣기
  • 흔들거나 깨우기
열성경련이 처음일 때는 당황한 나머지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 입에 손을 넣어 기도를 막거나, 찬물에 갑자기 씻기거나, 소리를 지르며 깨우는 행동은 아이에게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경련은 보통 몇 분 안에 멈추므로, 아이가 다치지 않게 안전한 자세로 눕히고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 1.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열성경련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 주의사항
딱딱한 바닥에 눕히기 침대나 소파는 위험
머리 밑에 쿠션 받치기 얇은 것으로 충분
주변 위험물 제거 날카로운 모서리, 유리 등
아이 곁에 머물기 절대 혼자 두지 않기

🫁 2. 호흡 확보하기

경련 중에는 기도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단계 행동 주의점
1단계 고개 옆으로 돌리기 구토물 흡입 방지
2단계 옷깃 느슨하게 풀기 목 주변, 가슴 부위
3단계 회복자세 취하기 경련 후 안정자세

3. 시간 정확히 측정하기

경련 지속 시간은 진료 시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기록 항목 측정 방법 응급 기준
경련 시작 시간 정확한 시계 확인 -
경련 지속 시간 초 단위까지 측정 5분 이상 시 119
경련의 양상 전신/부분 기록 의사 설명용
체온 즉시 측정 40도 이상 주의

🌡️ 4. 체온 관리하기

적절한 체온 관리로 추가 경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체온 수준 권장 대처법 주의사항
38도 이상 미지근한 물수건 사용 찬물은 금지
39도 이상 해열제 고려 의사 상담 후
40도 이상 즉시 병원 이동 위험 수준

🏥 5. 병원 방문 시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경련 후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
  • 얼굴이나 입술이 파랗게 질리는 경우
  • 같은 날 2회 이상 경련을 하는 경우
  • 생후 6개월 미만이거나 만 5세가 넘은 첫 경련일 경우

이외에도 아이가 고열과 함께 다른 이상 증상(두통, 구토, 무기력 등)을 보이면 소아과 또는 응급실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1. 열성경련 시 입에 손가락을 넣어도 되나요?

A. 절대 금지입니다. 아이의 혀를 삼킬 위험은 없으며, 오히려 손가락 부상이나 기도 폐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Q2. 경련 중에 아이를 흔들어 깨우면 안 되나요?

A. 네, 절대 안 됩니다. 경련 중 억지로 깨우려 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경련이 자연스럽게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Q3. 열성경련이 반복되면 뇌 손상이 생기나요?

A. 단순 열성경련은 대부분 뇌 손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잡성 열성경련의 경우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4. 해열제는 언제 먹여야 하나요?

A. 경련이 끝나고 아이가 의식을 회복한 후, 소아과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열성경련 경험 후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대부분 24-48시간 내에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르세요.

☑️ 예방과 관리 요령

영역 예방법 관리 포인트
건강 관리 예방접종 준수 정기 건강검진
열 관리 조기 해열제 사용 적절한 수분 공급
환경 관리 실내 온도 조절 통풍 유지
응급 준비 체온계 구비 응급실 위치 파악

 

☑️ 마무리하며

열성경련은 부모에게는 매우 무서운 경험이지만,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고 있다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고, 적절한 시기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열성경련은 대부분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부모의 침착한 대처가 아이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 대한소아신경학회

 

항상 아이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이 정보가 긴급한 상황에서 부모님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